세월호 유족들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문을 호소하고 나섰다.광화문에서 농성 중인 세월호 유족과 시민단체들은 지난 5일 합동 기자회견을 열어 교황에게 "광화문에서 농성하는 약자들의 힘이 돼달라"고 요청했다.이들은 "세월호 가족들이 처음부터 원한 것은 왜 희생자들이 죽었는지, 누구에게 책임이 있는 지 명백히 밝히는 것"이라며 교황에게 "아직 아이들을 가슴에도 묻지 못한 세월호 가족에게 따뜻한 위로와 자비로운 말씀을 해달라"고 말했다.